허각.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믿고 듣는 음원강자’로 통하는 가수 허각이 애절함이 깃든 새 미니앨범 ‘연서’(戀書)로 돌아왔다.
허각의 이번 앨범은 떠나간 연인에게 보내는 슬픈 편지를 테마로 만들어졌다. 타이틀곡 ‘혼자, 한잔’을 비롯해 ‘애상’ ‘그 바람 불면’ ‘없었던 것처럼’ 등 이별을 주제로 한 서정적인 발라드부터 R&B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담아냈다.
특히 타이틀곡 ‘혼자, 한잔'은 2015년에 발표했던 앨범 ‘사월의 눈’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지고릴라(G.gorilla)와 작사가 심현보가 의기투합했으며,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혼술'이라는 고독하고 쓸쓸한 상황으로 표현했다.
또 ‘오늘따라 술이 달아 숨을 쉬듯 또 한잔 그냥 삼키고 말죠’ 등 슬픈 노랫말과 허각의 애절한 창법, 그리고 기타 선율이 함께 어우러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멜로디 속에 녹아 있는 멍울진 그리움이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 때문에 뭇 남성들의 애창곡으로 손꼽히는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의 뒤를 이을 곡이란 평도 잇따르고 있다.
허각은 음원 감상 포인트 소개도 잊지 않았다. 그는 실시간 개인 방송 채널 네이버 V-Live를 열고, 타이틀곡에 대해 "곡의 후렴 부분에서 폭발하는 감성에 집중해 들어주시면 감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각은 지난달 31일 서울 서교동 레드빅 스페이스에서 열린 새 앨범 발매 기념 음감회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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