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은행연합회 정사원으로 가입했다.
은행연합회는 인터넷전문 은행인 ‘케이뱅크은행’이 은행연합회 총회 의결 등 가입절차를 완료하고 은행연합회 정사원이 됐다고 1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1992년 평화은행 가입 이후 25년만에 은행연합회가 새로 받은 '정사원 은행'이다. 비은행에서는 주택금융공사가 2005년 주택금융공사, 2009년 정책금융공사가 각각 정사원으로 가입했지만 은행이 추가되기는 25년만의 일이다.
케이뱅크는 영업시작 전 세금우대저축시스템 등 은행연합회 전산시스템과 연결 작업을 완료하고, 30여개의 전문위원회 등 각종 회의체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가입해 은행권 공동 현안과제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은행연합회는 케이뱅크가 빅데이터 기반 중금리 대출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은행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어 은행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혁신적인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비금융주력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보유한도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97년 35개까지 늘어났던 은행연합회 정사원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인수·합병돼 지난해말 20개로 감소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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