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우주쇼 '쌍성반월 현상'이 시민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1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서쪽 하늘에서는 달과 화성, 금성이 일렬로 늘어섰다.
실제로 우주에서 달과 화성, 금성이 놓인 위치는 일직선이 아니다. 하지만 궤도상 위치가 지구에서 봤을 때 같은 방향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일렬처럼 보이는 천문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평소 눈으로 잘 구분하기 어려웠던 화성은 이날 달과 금성 사이에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 현상은 다음날인 2일에도 볼 수 있겠다. 다만 행성 간에 보이는 거리는 좀 더 멀어져 다소 흐릿해지겠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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