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프로배구도 자유계약선수(FA) 등급제를 시행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 13기 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여자배구 FA 관리규정 개선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선안에 따르면 여자부 역시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선수 등급이 3개 그룹으로 나뉜다.
먼저 연봉 1억원 이상의 선수들로 채워지는 A그룹이다. 이들을 데려가는 팀은 해당 선수 직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 혹은 직전 시즌 연봉 300%를 원소속팀에 내줘야한다. 이는 현재와 동일하다. 다만 보호 선수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B그룹은 연봉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의 선수들이다. 보상 선수 없이 직전 시즌 연봉의 300%가 보상 규정이다. C그룹은 연봉 5천만원 미만의 선수들로, 전 시즌 연봉의 150%를 보상해야한다. 역시 보상 선수는 없다.
미계약 FA 선수 규정은 현행 제도를 유지한다.
새 규정은 2018~2019 시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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