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이영애 본격 등장...수목극 전쟁은 이제부터

입력 : 2017-02-02 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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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이영애.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이영애의 사임당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제작진은 2일 방송되는 4회를 앞두고 어린 사임당(박혜수)과 이겸(양세종)의 절절한 이별을 예고하는 장면과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성인 사임당(이영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선공개했다.
 
심상찮은 분위기로 시작되는 선공개 영상은 상복을 입은 어린 사임당의 눈물과 누군가의 위패를 본 후 절망적인 눈빛으로 주저않고 마는 어린 이겸의 눈물을 담고 있다. 한 회만에 분위기가 급반전 된 첫 사랑 커플의 애절한 분위기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임당을 불러낸 이겸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무슨 연유가 있어 거짓 연기 하는거지?"라고 묻지만 사임당은 "보신 그대로 입니다. 다 끝났어요. 의성군도 나도. 함께 했던 모든 것도 다요"라고 냉정히 돌아섰다.
 
이겸은 "도망가자.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아무것도 방해하지 못하게 도망가자"며 사임당을 품에 안지만 사임당은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다. 어린 연인의 애틋하고 절절한 눈물과 대사는 4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3회에서 사임당과 이겸은 그림과 음악으로 공명하며 풋풋한 첫 사랑을 시작했다. 이겸은 직접 혼서를 들고 신명화(이일화)를 찾아갔고, 두 사람은 금강산도에 첨시를 적으며 달달한 입맞춤으로 평생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겸을 짝사랑하던 석순이 사랑에 눈이 멀어 사임당의 편지를 숨기면서 파문을 예고했고, 운평사에 민치형(최철호 분)이 등장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제작관계자는 "오윤아의 아역인 석순이 사임당과 이겸의 운명을 가르는 키를 쥐게 된다. 어린 시절은 물론 성인까지 이어지는 질긴 인연과 운명은 극 전체를 관통하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4회부터 이영애가 연기하는 사임당이 본격 등장하게 되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어린 사임당의 이별과 성인 사임당의 본격적인 등장은 2일 오후 10시에 확인할 수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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