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이수연 감독 "신구 첫 악역, 영광이다"

입력 : 2017-02-03 16:54:46 수정 : 2017-02-03 16:57:35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해빙 조진웅 이청아 김대명. 유튜브 캡처

'해빙' 이수연 감독이 배우 신구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수연 감독은 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해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신구 선생님이 출연한다고 했을 때 좋아서 펄쩍 뛰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캐스팅이 마음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쓸 때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쓰지 않는다"며 "그런데 정노인 역은 처음부터 신구 선생님을 생각하고 썼다. 출연을 승낙하셨을 때 좋아서 펄쩍 뛰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신구 선생님이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유행어를 했을 때도 적지 않은 나이에 코믹함을 연기하는 유연함이 좋았다"면서 "'반칙왕'에서도 갑자기 화를 내는 장면이 있었다. 급격한 감정의 전환을 보면서 꼭 한번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신구 선생님이 악역이 처음이라고 하더라. 영광이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후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마주한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 영화다. 조진웅, 이청아, 신구, 김대명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