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조 클럽 놓쳤지만 실적은 '역대최대'…'해외+IP'로 퀀텀점프

입력 : 2017-02-07 09:46:04 수정 : 2017-02-07 09: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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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글로벌 매출 다각화 및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지적재산권(IP) 사업 확대에 따른 로열티 덕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조 클럽 가입은 목전에서 놓쳤지만 97년 회사 설립 이래 최대치인 매출 9천836억원, 영업이익 3천2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7%, 3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63% 늘어난 2천71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4분기 실적의 경우 작년 12월14일 넷마블게임즈가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로열티 수익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20%, 36%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등 국내외 매출 다각화가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성장에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직접 개발 서비스한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비롯해 리니지2 IP게임 '혈맹(중국 스네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가 상승을 주도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엔 북미/유럽 서비스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 '블소 효과'로 엔씨소프트의 북미/유럽지역 매출은 2015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의 대표게임 '리니지' 또한 작년 한해 2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씨소프트 제공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에서 6천139억원, 북미/유럽 1천552억원, 일본 494억원, 대만에서 429억원을 거둬 들였으며, 로열티 매출은 1천221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타이틀 기준(로열티 제외)으로는 '리니지' 3천755억원, '블레이드앤소울' 1천823억원, '모바일 및 캐주얼게임' 782억원, '리니지2' 771억원, '길드워2' 766억원, '아이온' 71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올해도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모바일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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