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35, 롯데 자이언츠)가 국내 프로스포츠 '연봉킹'에 등극했다.
한국프로야구연맹(KBO)는 9일 리그 소속 등록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대호는 올해 연봉이 25억원이다.
이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등록선수 614명 중 1위다. 종전에는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이 16억원으로 5년간 1위 자리에 있었다. 또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와 양현종이 올해 연봉 15억원에 사인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에서도 최고액이다. 프로축구에서는 지난해 전북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가 17억346만원으로 최고액 기록을 가지고 있다. 현재 UAE의 알 자지라 SC로 이적한 상태다. 국내선수로는 같은팀 김신욱이 14억6천846만원을 받은 바 있다.
프로농구에서는 울산 모비스의 가드 양동근이 7억5천만원, 프로배구에서는 남자부 대한항공의 국가대표 주전 세터 한선수가 5억원을 받았다. 다만 농구와 배구 외국인선수의 경우는 연봉 상한이 있어 국내 최고 선수의 몸값을 넘지 못한다.
한편 이대호는 연봉 25억에 4년, 총액 150억원에 고향팀 롯데로 돌아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애틀에서 옵션 포함 400만 달러(약 45억)를 받았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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