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용의자들이 범행 전날 공항을 사전에 답사한 정황이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인 더스타 온라인은 경찰 소식통의 말을 빌어 "사건이 일어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청사 폐쇄회로(CC)TV에 용의자들이 지난 12일 범행 현장 주변을 서성이는 장면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공항 청사 곳곳을 돌아다녔고, 암살을 의뢰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의 모습도 잡혔다. 범행 도구로 쓰인 스프레이를 서로에게 뿌려보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말레이시아와 긴밀히 협력해 관련 정보를 밝히겠다”고 발표하는 등 관련국들이 수사 공조 의사를 표명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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