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코스닥주 넵튠(대표 정욱)이 올 한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게임 출시, 자회사 성장 등에 따른 실적반등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0일 넵튠에 대해 외형성장과 함께 상장완료에 따른 비용 정상화가 등으로 2017년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제시는 신규게임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2분기로 미뤘다.
이 증권사의 서형석 연구원은 "넵튠은 최근 카카오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스포츠게임을 제외한 모든 모바일게임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안정적 퍼블리싱이 가능해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최근 '테라' 개발사 블루홀에 50억원을 투자하면서 MMORPG 장르 개발도 가능해진 데다가, 중국에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도 계획하고 있는 등 실적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 사천성' 개발사로 유명한 넵튠은 작년 12월 중순 대신밸런스스팩1호와 합병하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15년 기준 전체 매출의 81%가 해외시장에서 벌어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일본이 52%, 미국 20%, 대만 9%를 차지하고 있다.
'라인 퍼즐탄탄', '탄탄사천성 for kakao', '프렌즈 사천성 for kakao' 등 캐주얼 장르 게임이 이 회사의 대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야구 시뮬레이션게임, 페이스북 기반의 소셜 카지노게임 등이 넵튠의 3대 주력사업이다.
넵튠 등 시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해 본사 및 자회사를 통해 3종의 퍼즐게임과 3종의 소셜카지노 게임 등 총 10종에 달하는 신작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에는 자회사가 개발중인 카카오프렌즈 IP 캐주얼과 전략 장르 게임 2종도 포함돼 있다.
서 연구원은 "넵튠은 올해 카카오와의 협력으로 2~3편의 신규 캐주얼게임과 모바일 야구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일본시장에선 '라인 퍼즐탄탄', '라인 터치터치' 이후 후속작 출시도 예고된 상태"라고 전했다.
덧붙여 "'세븐럭 베가스', '카지노 프렌지' 등의 추가 출시로 소셜 카지노게임 시장에서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카카오는 넵튠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넵튠은 이 중 50억원을 블루홀에 재투자, 게임 라인업 확보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