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더위와 싸우며 땀범벅으로 생활했던 배우 황석정의 모습이 공개된다.
20일 방송되는 MBC-CCTV 공동제작 다큐멘터리 'AD 2100 기후의 반격' 3부 '도시 대변화'편에서는 황석정이 기후변화에 맞서 '초절전 생활'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여름 황석정은 '3A(암페어) 생활'에 도전했다. 순간 사용 전류가 3A를 넘어서면 전기가 강제로 차단돼 절전을 유도하는 실험이다.
황석정은 도전에 앞서 "빙하가 눈 앞에서 녹는 꿈을 꾼 적이 있는데, 기후변화가 가져올 충격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을 수도 있다"며 "이런 생각을 갖고 생활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하지만 도전은 쉽지 않았다. 폭염을 참지 못해 에어컨을 켠 황석정은 집의 전원이 바로 차단되자 당황했다. 땀에 흠뻑 젖어 여름을 나던 그는 제작진과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고.
그러나 점차 절약이 익숙해진 황석적은 각종 전기제품의 소비 전력을 일일히 확인하고 사용하며 효율적인 전기사용은 물론 더위도 피하는 여유를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
또 그는 자택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국산 전기 자동차를 타보면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체험담도 시청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황석정이 저탄소배출 생활에 도전하고 장나라가 프리젠터를 맡은 'AD2100 기후의 반격'은 한·중·일 동북아 3국에서 펼쳐지는 신재생에너지 확보 경쟁과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처 필요성을 전할 예정이다. 20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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