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20일 김정남 암살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북한 남성 4명이 북한으로 귀환한 것과 관련,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 정부에 송환을 요구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북한도 북한 정부가 개입한 게 사실이 아니라면 이 네 명의 혐의자를 말레이시아 정부에 즉각 송환시켜 철저한 수사를 할 수 있게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이런 것을 안 하면 북한 정부의 개입을 스스로 증명하는 게 된다"고 지적하며 북한 정부의 수사 협력을 요구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해서 국민이 궁금해 하는 사실을 철저히 밝혀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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