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73층 초고층 빌딩에 안전장치없이 매달려 사진을 찍은 러시아 모델 관련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여전히 화제다.
모델 빅토리야 오딘초바는 지난해 말 두바이를 찾아 높이 330m에 이르는 73층 건물 카얀 타워 옥상 난간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사진가의 팔에 매달려 금방이라도 떨어질듯한 위태로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에 당시 오딘초바를 연행했던 칼리드 이브라힘 알만수리 두바이 경찰청장은 현지 언론에 "앞으로 이런 행위를 두바이에서 절대 하지 말라는 서약서를 받았다"며 "관계 당국의 허가 없이 위험한 취미를 즐기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두바이 거주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딘초바가 찍은 동영상과 사진은 이후 SNS를 통해 퍼지면서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모델'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기도 했다. 지금까지 조회수가 무려 100만 회에 달한다.
한편 오딘초바는 "내가 해냈다는 것을 지금도 믿을 수 없다. 이 동영상을 볼 때마다 손에 땀이 난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그의 행동은 무모하고 예술적으로도 무의미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주목받기 원하는 청소년들이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여론이 강한 상태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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