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김마그너스가 한국 남자 스키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마그너스는 2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1.4km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3분11초40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한국선수가 됐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이채원이 여자부 크로스컨트리 프리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남자부는 1996년 대회와 1999년 강원 대회에서 박병철과 남자 계주팀이 딴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지난 2015년 한국 국적을 선택 후 이번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왔다.
그는 예선 레이스에서 3분 17초29를 기록하며 1위로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도 뛰어난 기량으로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인 김마그너스는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인해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전날 이상호가 스노보드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김마그너스의 금메달이 나오면서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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