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정보기술(IT)업계 최초로 일반도로에서 시험주행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별도법인인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의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IT 업계에서 자율주행자동차가 임시 운행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와 서울대학교, 카이스트(KAIST), 한양대학교 등 학계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이뤄져 왔다.
국토부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국내 IT업계의 기술력이 자율주행차 산업에 접목돼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2020년 3단계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정책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해 제도 개선과 함께 각종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3단계는 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으로 고속도로 등 정해진 구역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비상 시 운전자가 개입한다.
특히 올해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현재 구축 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의 고속주행로를 우선 개방하고 내년에는 전체를 개방할 예정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