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피겨스' 옥타비아 스펜서, 오스카 2번째 수상 가능성 얼마나..
“후보에 오른 것만도 달에 간 것 같은 최고의 기분이에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히든 피겨스' 배우 옥타비아 스펜서가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돼 두 번째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배급 영화 '히든 피겨스'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북미를 휩쓸고 있다.
'히든 피겨스'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배우 옥타비아 스펜서, 타라지 P. 헨슨, 자넬 모네까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약 중인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들 배우 중 오는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열릴 2017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또 한번 연기력을 인정 받은 스펜서가 가장 눈에 띈다.
그는 '라이언' 니콜 키드먼, '펜스' 비올라 데이비스, '문라이트' 나오미 해리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미셸 윌리엄스 등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생애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헬프'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로 인정 받은 스펜서는 “'히든 피겨스'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라 영광이다. 달에 간 것처럼 기분이 최고”라며 영화 콘셉트를 녹아낸 재치 있는 노미네이트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에서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천재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으로 변신해 압도적 존재감을 뽐내는 옥타비아 스펜서는 밤샘 근무의 연속인 직장생활과 여섯 남매의 육아를 거뜬히 해내는 흑인 여성의 열정과 책임감을 통해 용기와 희망 메시지를 전달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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