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최종변론 27일…정청래 "헌재 이미 결심 내린듯, 화이팅"

입력 : 2017-02-23 08:26:37 수정 : 2017-02-23 08: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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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최종변론 27일에 대해 언급한 정청래. 포커스뉴스 제공, 정청래 트위터 캡처

헌법재판소가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일을 27일로 연기한 것에 대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분위기는 이미 결심이 선듯하다"며 탄핵 인용 가능성을 높게 봤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2일 트위터에 탄핵심판 최종변론일이 27일로 연기됐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제 끝이 보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헌재 재판관들에게 무례한 언행을 하는 대통령 대리인단을 보면서 그들의 속내를 읽습니다"며 "헌재의 분위기는 이미 결심이 선 듯 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꺼진불도 다시 보는 심정으로 끝까지 감시. 헌재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전날 열린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서 "대통령 대리인들이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고해 (최종변론기일을) 27일 오후 2시로 지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지난 19일 최종변론일을 다음달 2일 혹은 3일까지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탄핵심판 최종변론일이 27일로 확정됨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의 최종 선고일은 다음달 초를 넘겨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4년 당시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때는 최종변론 2주 뒤에 선고가 이뤄진 바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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