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KAA헨트와 무승부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KAA 헨트와의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 되어 후반 13분 교체 출전해 35분을 소화했지만 팀의 16강행을 이끌지 못했다.
경기 전반 토트넘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확보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우측면 후방에서 다이어의 긴 패스를 에릭센이 이를 받아 빠르게 치고 들어가 공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토트넘의 기쁨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20분 헨트의 코너킥 상황에서 미트로비치의 헤딩이 골문 방향으로 향했고, 케인이 머리를 갖다 댄 공이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자책골로 기록됐다.
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공격을 강화했지만 답답한 경기가 펼쳐졌다.
다급한 토트넘에게 행운도 따르지 않았다. 알리가 전반 39분 상대 수비수를 태클로 넘어트렸고, 주심은 알리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수적 열세를 안고 뛰어야 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토트넘은 수적 열세에도 추가골을 위해 몰아 붙였다.
토트넘은 데이비스를 대신해 손흥민을 투입시켰다. 손흥민은 투입 직후 왼쪽 측면을 흔들며 에릭센의 결정적인 슈팅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 흐름은 추가골로 이어졌다. 완야마가 후반 16분 워커와 에릭센으로 이어진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고, 헨트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의 공세가 더욱 불을 붙였지만 헨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페르베가 수비 맞고 흘러 나온 공을 가볍게 밀어 넣어 동점을 성공시켰고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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