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23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의 '차기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 네 번째 주자로 출연했다.
이날 안 의원은 정치 입문 계기를 묻는 질문에 "대학 교수 시절에 한 학생이 찾아와 자신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펑펑 울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후로 학생들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공감을 하면서 시작한 것이 청춘콘서트다"며 "그게 (정치 입문의) 계기가 됐다. 세상을 바꾸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정치를 하지 않고 사회적 덕망이 있는 분으로 남아주길 바랐다"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 입문에 대해 절대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에게 '독립운동 하지 말고 그냥 집에서 쉬지'라고 말을 하면 실례 아니냐?"면서 "7년 동안 성과가 많았다. 총선을 통해 양당 체계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덕분에 최순실 사태도 세상에 빨리 드러날 수 있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7.2%를 기록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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