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의 계절 봄을 앞두고 기능성 운동화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본격적으로 추위가 물러가게 되면 가볍게 걷고 뛰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기 때문에 기능성 운동화 출시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경관을 둘러보며 느긋이 걷는 워킹족과 도심 등지를 달리며 속도감을 즐기는 러닝족으로 소비층이 세분화되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워킹화와 러닝화 시장 간 경쟁이 뜨겁다.
아웃도어 업계는 고기능성 방 투습 소재와 중창 설계 등 기능적인 요소에 모던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으로 워킹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한 스포츠업계는 데일리 슈즈로 신을 수 있는 디자인에 착화감과 쿠셔닝을 강화시킨 러닝화를 내놓고 있다.
밀레는 2014년 첫 선을 보인 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아치스텝 워킹화의 신제품 ‘아치스텝 렉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아치스텝 렉스’는 탁월한 투습 효과와 발목 접질림 등을 방지하는 안전 요소가 더해져 가벼운 걷기부터 트레킹까지 모두 적합한 멀티형 워킹화다.
갑피에 360도 전방향으로 투습이 이뤄지는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적용, 발에서 발생하는 열과 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해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중창에 삽입된 아치 펄스가 걸을때 반발탄성을 제공해 발바닥 중앙의 아치를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끈 대신 다이얼로 조작하는 ‘보아 클로저 (Boa Closure)’ 시스템을 더해 사용자 편의를 고려했다.
노스페이스는 슬립온(Slip-on) 스타일의 하이킹화인 ‘다이나믹 슬립온’을 출시한다.
이 제품 역시 ‘보아 클로저’ 시스템을 적용해 신발 끈으로 묶지 않고 탈착화가 가능하며, 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개발된 슈퍼 패브릭을 사용하여 외부환경으로부터 발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라푸마는 뛰어난 쿠셔닝을 제공하는 ‘워크폼 워킹화’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안창에 형성기억 소재 ‘메가 쿠셔닝 메모리폼’을 적용해 도보시 압력은 분산시키고 발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여 발의 피로를 최소화한다. 엘라스틱 밴드로 발등을 고정시키는 타입이기에 신발끈을 묶을 필요 없이 손쉽게 신을 수 있으면서 개개인의 발에 맞춘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머렐은 안정성을 높인 트레일러닝화 ‘어질리티 차지’를 출시했다. 흙길, 산악지대 등 험한 지형에서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밑창에 민첩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한 ‘플렉스 커넥트’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디다스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기술력을 더한 러닝화 ‘알파바운스’를 내놓았다.
알파바운스는 ‘아라미스’라는 모션 캡처 장비를 통해 분석한 발의 움직임을 토대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으로, 착화감에 강점을 둔 제품이다.
나이키는 탁월한 착화감을 내세운 러닝슈즈 ‘삭 다트 SE’를 선보인다.
삭 다트는 갑피 전면부에 발수 소재를 사용해 습한 날씨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발등 부위에 조절식 스트랩이 부착돼 양말을 신은 것처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한 충격 흡수가 뛰어난 파일론 중창을 사용해 오래 걸어도 발에 누적되는 피로가 적다.
뉴발란스는 데일리 슈즈를 표방하는 247라인을 론칭하며 ‘247 스포츠’를 출시했다.
24시간 7일동안 신을 수 있는 데일리 슈즈 247라인의 신제품으로, 스포츠와 일상생활의 경계가 사라진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모던한 디자인에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