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이앤에이, '히트' 단 하나만으로…잘 버틴 2016년, 올해는?

입력 : 2017-02-28 15:43:40 수정 : 2017-02-28 15: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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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5배-영업이익 4배 늘어
'히트' 바통 이을 차기흥행작 배출 시급
 
중견게임사 바른손이앤에이(대표 윤용기)가 지난해 모바일게임 '히트'의 장기 흥행 덕에 따뜻한 한 해를 보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전년대비 4배 가량(293.8%) 늘어난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5.3% 오른 417억원, 당기순이익은 334억원을 내 흑자전환했다.
 
특히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이 회사 전체 직원 수가 34명(게임부문 32명)에 불과하고, 또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 타이틀이 '히트' 단 1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성과는 놀라운 수준이다. 
  
실제 이 회사의 대표작 '히트'는 바른손이앤에이의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개발한 RPG 장르의 타이틀로, 언리얼엔진4를 사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액션성을 기반으로 2015년 말 출시 이후부터 최근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초로 출시 첫날 구글-애플 양대 오픈마켓 매출 1위 석권이란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올 들어 '히트'의 매출 실적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만큼 '히트'의 뒤를 이을 차기작 배출이 올해 바른손이앤에이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른손이앤에이는 자회사 넷게임즈를 비롯해 이브이알스튜디오, 투썸게임즈 등을 통해 VR게임, 모바일게임 등의 콘텐츠를 개발중이다.
 
넷게임즈는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RPG 장르의 프로젝트 '오버히트(가제)'를 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에 있으며, MMORPG 장르의 또 다른 모바일게임 개발을 위한 TF팀 구성도 계획하고 있다.
 
이브이알스튜디오는 현재 게임 등 가상현실 콘텐츠, VR콘텐츠의 구현을 위한 VR스트리밍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 
  
또 다른 개발 자회사 투썸게임즈는 RPG 장르의 모바일게임 '배틀스톰(가제, 구 배틀리그)'을 개발중으로, 이 게임은 이미 중국 텐센트를 통한 서비스 계획이 확정된 상태다. 일본과 동남아 및 남미 지역은 LINE(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될 것으로 알려졌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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