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삼일절 기념사 "서로 다양성 인정하고 조화와 균형 이뤄야"

입력 : 2017-03-01 1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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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포커스뉴스 제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일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는 바탕위에서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뤄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사회는 최근의 일련의 사태로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 갈등이 확대되고 있으며 서로를 반목·질시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선열들은 나라를 빼앗겼던 암흑기에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조국 광복의 미래를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며 "이러한 뜻을 받들기 위해서는 화합과 통합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두 나라 간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의 출발점이자 필요조건은 올바른 역사인식과 미래세대 교육"이라면서 "정부는 이와 같은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과거사 문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하고, 그럼으로써 피해자 분들이 과거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받고 명예와 존엄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무도한 북한 정권의 도발에 강력 대응할 것이며, 사드 배치 등 한미연합의 억제 및 방어능력을 배가해 북한 스스로 핵무기가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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