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독살 혐의로 체포된 여성 용의자 2명이 기소됐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1일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과 인도네시아 여성을 각각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에게 독극물을 묻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건부는 김정남의 시신에서 검출된 독극물 분석 결과 맹독성 신경작용제 VX가 사용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두 사람은 모두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이 살해 의도를 갖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유죄가 인정될시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번 주중 또 다른 용의자 한명을 살인혐의로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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