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송승헌, 이영애에게 절절한 고백 "만나지 못할 평행선이라도 나란히 가겠다"

입력 : 2017-03-03 08: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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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임당' 방송캡처

이영애를 향한 송승헌의 순애보가 더욱 짙어졌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운평사 참극의 비밀을 모두 알게 된 이겸(송승헌)이 사임당(이영애)을 향해 절절한 눈물과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운평사 사건에 중종(최종환)이 내린 시가 연루됐음을 알게 된 이겸은 북평촌 오죽헌으로 달려갔다. 소식을 들은 대고모 이씨(반효정)는 이겸을 불러 모든 내용을 밝혔다.
 
중종이 내린 시를 거둬들이기 위해 죄 없는 이들을 죽였고, 사임당은 이겸을 지키기 위해 이원수(윤다훈)와 도둑 혼인을 했다는 사실에 이겸은 괴로워했지만 대고모 이씨는“당시 사건을 들추면 사임당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통스러워하던 이겸은 다시 말을 달려 한양에 당도했다. 사임당을 찾아가 뜨거운 포옹을 한 이겸은 “당신의 희생으로 내가 살아왔소. 조선에서 제일 힘 센 사내가 되겠소. 아무걱정 없이 그림만 그릴 수 있도록”이라고 선언했다.
 
방법을 고심하며 떠돌던 이겸은 명나라 사신으로 간 친우 소세양에게 전갈을 보내고 민치형(최철호)을 찾아가 칼을 맞대며 에둘러 경고했다.
 
행적이 묘연하다는 소식이 사임당에게도 들려올 때쯤 이겸은 다시 나타났다. 어두워 위험했던 종이공방 가는 길에 환한 등을 밝힌 이겸은 “언제나 당신 보이는 곳에 있겠소. 설사 우리 가는 길이 영원히 만나지지 않는 평행선이라 해도 나는 그렇게 평생을 나란히 가겠소”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임당과 이겸의 첫 사랑은 극 전체를 관통하는 갈등과 맞닿아 있기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려지 생산에 나서며 지물전 운영을 위협하는 사임당과 자신의 뒤를 캐는 이겸이 눈엣 가시인 민치형은 두 사람의 포옹을 먼발치에서 지켜봤고, 사임당과 이겸을 향한 분노와 애증으로 몸부림치는 휘음당(오윤아)도 더 강력해진 악행을 예고했다.
 
자신이 내린 시를 보고도 살아남은 사임당의 존재를 모르는 중종으로부터 사임당을 지켜야 하는 이겸의 고군분투가 예상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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