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이 청소년 관람불가(19금)임에도 15세 관람가 '해빙'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로건'은 지난 2일 하루 전국 817개 스크린에서 9만1천60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44만6천919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전야(저녁) 개봉 후 3일 만, 1일 정식 개봉 후 2일만의 기록이다.
전날 1위였던 '해빙'은 전국 802개 스크린에서 8만7천356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47만6천508명으로 2위에 머물렀다.
이는 '로건'이 사실적 액션 등으로 관람등급이 19금임에도 15세 관람가인 스릴러 '해빙'을 제친 기록이라 더 의미 있는 결과다. '로건'이 정식 개봉 첫 날인 1일에는 2위에 그쳤지만 이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로건'은 압도적인 수치로 영진위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CGV, 메가박스 등 주요 극장 사이트에서도 예매 순위 1위를 휩쓸며 상반기 화제작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 영화사이트 로튼토마토 97%의 신선도와 IMDB 9.6점대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국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한편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의 '23 아이덴티티'가 3위, 정우의 '재심'이 4위, 김새론 김향기의 '눈길'이 5위에 올랐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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