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JTBC 해설위원이 WBC 개막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전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가 오는 6일 오후 6시 20분에 개최된다. JTBC와 JTBC3 FOX Sports가 단독 생중계하며 임경진 캐스터, 박찬호·대니얼 킴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는다.
이스라엘전을 앞두고 박찬호는 "상대투수를 공략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예고한 투수 제이슨 마르키스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은 투수로 변화구 위주의 피칭에 나설 것"이라며 "타자들은 서두르지 말고, 투구수가 많아지도록 길게 경기를 끌고 가며 찬스를 노려야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 대표팀의 첫 선발투수 장원준에 대해서는 "(평가전에서)가장 안정적인 투구패턴을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에, 첫 경기를 필승으로 이끌기 위한 최적의 선수'라고 평했다.
이어 "이스라엘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출루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 것도 좋지만 땅볼, 플라이볼 등 범타 유도를 통해 투구수 조절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나는 야구팬을 팬이 아닌 '메이트'라고 부른다"며 "선수,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팬들 역시 야구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존재기 때문에 이 메이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박진감 넘치는 해설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찬호는 3일 밤 12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야구 프리뷰쇼 '2017 WBC 투데이'에도 출연해 WBC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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