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어머니를 향한 애잔한 마음을 내비쳤다.
오는 7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 뜬다')에서는 정형돈 김성주 안정환 김용만이 여행 일정을 마치고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진다.
정형돈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한국에 있는 가족과 전화통화를 하던 김성주를 지켜보다 조심스럽게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정형돈은 어머니가 힘겹게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알리며 어머니의 병상을 지키기 위해 지난 스위스 패키지 여행을 포기하기도 했다.
정형돈은 이날 "어머니 수술 동의서에만 10번 이상의 서명을 하며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여기까지 왔다"며 "그 날은 병원에서도 손 쓸 방법이 없다고, 이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하더라"며 위독했던 당시 어머니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어머니가 계신 중환자실 앞을 지키며 어머니 사진을 찾아봤다. 휴대폰에 아이들의 사진은 몇천 장이 있는데, 어머니 사진은 단 2장밖에 없어 죄책감이 들더라"고 말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정형돈의 가슴아픈 사연이 담긴 '뭉쳐야 뜬다'는 오는 7일 WBC 중계로 인해 평소보다 10분 늦은 밤 11시 방송된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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