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이하늬, 옛 이름 버리고 조선 뒤흔든 여인‘녹수’로 다시 태어나다

입력 : 2017-03-07 07: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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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역적' 방송캡처


이하늬가 자신의 옛 이름을 버리고 새 이름으로 '녹수'를 선택하면서 조선시대에 기생 출신으로 후궁의 자리까지 올라 최고의 권력을 휘둘렀던 장녹수의 삶을 시작했다.
 
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공화(이하늬)가 연산(김지석)에게 자신을 녹수라고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공화는 아름다운 승무로 연산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 이어 6일 방송에서는 공화의 춤사위에 반한 연산이 공화의 고깔을 직접 벗기며 관심을 보였고 이름을 물었다.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던 공화는 자신을 녹수라 소개해 시선을 끌었다. 공화에게 녹수라는 이름은 길동(윤균상)과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이름이다.
 
두 사람은 지난날 서로를 향한 마음을 나누었다. 녹수의 음률을 유일하게 알아봤던 길동은 녹수를 예인이라 칭하며 압록강이 시리도록 퍼런 이유에 대해 '사는 것이 시리도록 슬프고 좋고 또 슬퍼서' 라고 말했다.
 
이로써 녹수는 궁에 들어온 후 새 이름까지 얻으며 다시 태어났다. 녹수가 앞으로 보여줄 이야기에 대한 흥미가 높아진 가운데 연산의 마음을 묶어두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충고를 들은 녹수가 어떤 방법을 취할지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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