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별빛야행. 문화재청 제공

조선시대 임금이 즐기던 저녁 수라상을 맛보고, 경회루와 인왕산의 야경을 즐기는 '경복궁 별빛야행'이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옥션은 7일 오후 2시부터 '경복궁 별빛야행' 사전 예매를 시작한다. 1인당 4매까지 가능하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1일 10매까지 전화예매를 운영한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 문화콘텐츠 다양화를 목적으로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이 결합된 행사다.
 
지난해 9월 시범사업으로 첫 선을 보인 프로그램으로 올 상반기에는 오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본격적인 야간탐방에 앞서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 들러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보게 된다. '도슭'은 '도시락'을 뜻하는 옛말이다.
 
이어 후궁과 궁녀가 거처했다는 집경당과 함화당, 연못 위에 떠 있는 육각형 정자인 향원정, 청나라풍으로 지어진 고종의 서재인 집옥재를 돌아본다. 이들 전각은 밤에는 공개되지 않지만, 경복궁 별빛야행 기간에만 특별 개방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1일 2회(오후 6시30분, 오후 7시40분 각각 시작) 진행되며, 회당 정원은 60명이다. 참가비는 5만원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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