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덜란드에 완패…WBC 1라운드 벽 못 넘나

입력 : 2017-03-07 22:20:09 수정 : 2017-03-07 22: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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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덜란드. KBO 제공

대한민국 야구가 또 한 번 무너졌다. 한국은 이스라엘에 이어 네덜란드에게 패하면서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국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17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1라운드 2경기에서 빈공 끝에 네덜란드에게 0대5 대패했다.
 
선발 우규민은 1회부터 투런 홈런을 허용, 3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톤을 이어받은 원종현도 6회에 투런 홈런을 내주면서 경기가 기울었다.
 
한국은 3회초 김태군과 이용규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찬스를 맞았지만 서건창이 병살타가로 찬물을 끼얹었다. 5회초에는 박석민이 좌전 2루타로 분위기를 잡았지만 김하성과 김태군이 각각 플라이,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9회말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대5 대패했다. 2연패에 빠진 한국은 WBC 1라운드 탈락의 기로에 섰다.
 
현재 이스라엘이 2승, 네덜란드가 1승, 대만이 1패, 한국이 2패인 상황. 한국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이스라엘이 3승을 거두고 나머지 세 팀이 1승2패가 되는 경우 밖에 없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한국은 2013년 대회에 이어 두 번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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