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주요 부품 가격 상승...'가성비 중국폰' 위기 맞나

입력 : 2017-03-09 10:06:34 수정 : 2017-03-09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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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포커스뉴스 제공

올해 스마트폰 주요 부품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저가형 폰들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보고서는 "올해 스마트폰 주요 부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성비 전략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중국 브랜드의 전략은 올해 덜 효과적"일거라며 "저렴한 프리미엄폰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도 이윤을 깎아 먹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AI(인공지능) 비서, 듀얼 카메라 등을 강화하면서 램 용량을 늘림에 따라 D램 가격이 연간 10% 이상 오를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저장 용량이 두 배 가량 확대되고, 차세대 메모리 'UPS' 도입률이 높아지며 낸드 플래시 가격도 연중 내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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