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탄핵 인용 촉구" …'오늘(9일)부터 주말까지 집회'
입력 : 2017-03-09 15:59:23 수정 : 2017-03-09 16:08:58
비에스투데이 DB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 전후를 포함해 11일까지 연속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있을 범국민행동 집회 일정을 발표했다.
퇴진행동에 따르면 탄핵심판 선고 전날인 9일 오후 7시 박근혜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서울 광화문 광장 북단 무대에서 진행되며, 기조발언 이후 퇴진행동 법률팀, 대학생 시국선언, 통신사 실습생 죽음 관련 발언 등이 이어지는 등 '노래하는 나를' 팀의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이후 퇴진행동은 오후 8시부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100미터 지점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이어 퇴진행동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10일 오전 9시 헌법재판소 앞에 모여 재판 과정을 생중계로 시청한다. 이후 헌재 선고 결과에 따라 대응하는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탄핵이 인용될 경우 퇴진행동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광화문 광장에 다시 모여 발언, 공연 등을 펼친 후 종로 방향으로 행진하며 승리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그러나 인용되지 않을 경우,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오후 집회를 1시간으로 축소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탄핵 심판 다음날인 11일(토요일) 진행되는 20차 촛불 집회는 오후 4시부터 열린다.
탄핵 인용 시에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박 대통령의 구속과 남은 과제에 대한 결의를, 기각이라면 불복과 저항을 선포할 것이라는 게 퇴진행동의 입장이다.
이날 공연 팀으로는 가수 권진원, 허클베리핀, 타카피, 가리온, 두번째 달, 뜨거운 감자, 전인권, 한영애, 조PD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촛불 승리 축하 퍼레이드' 행진으로 종로를 크게 한 바퀴 돌 계획이다. 노래와 풍물도 함께한다. 이후에는 광화문 광장 북단 무대에서 '촛불 승리 축하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만 퇴진행동은 탄핵이 기각되거나 각하된다면, 기존 1, 2부로 계획된 범국민 대회를 축소하고, 오후 5시부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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