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됐다.
이는 중국의 사드 보복 및 탄핵심판 선고 임박 등 어수선한 국내 정세를 틈 타 해킹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9일 오후 6시부터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사이버위기 경보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등으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디도스와 홈페이지 변조 등 사이버공격에 대응, ▲유관기관간 협력을 통한 디도스 공격 차단 ▲해킹된 홈페이지의 복구와 취약점 조치를 지원하는 등의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요기반시설에 대한 관제 강화와 주요 기업들의 홈페이지 모니터링 대상 확대 등 선제적 대응조치를 기관별로 강화하고 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정부는 앞으로 추가적인 해킹공격의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민간 및 공공기관에 대해 디도스 공격 모니터링과 함께 인터넷 서버 등에 대한 보안취약점 점검, 보안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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