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자 누리꾼들이 이정미 권한대행의 헤어롤에 다시 관심을 쏟고 있다.
이 권한대행을 비롯한 8인의 헌법재판관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만장일치로 인용했다.
결정이 내려지자 누리꾼들은 이날 오전 이 권한대행이 출근하면서 실수로 헤어롤을 그대로 머리에 얹은 것을 찍은 사진이나 기사를 '성지순례'하고 있다.
이들은 헤어롤에 대해 "실수가 아니고 노린 것"이라며 "급한 일이 있으면 머리를 만지다 그대로 와야하는 것을 알려주는 퍼포먼스"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헤어롤 2개가 나란히 있는 것을 두고서는 "'인용'은 'ㅇ'이 2개, 헤어롤 2개 모양이 'ㅇㅇ'"이라며 '꿈보다 해몽'급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그 모양이 숫자 8을 옆으로 누인 것처럼 보인다며 "이는 8명 만장일치 인용이라는 뜻"이라고 유머러스하게 설명하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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