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왕카스테라의 제조법 공개로 여론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제품 가격에 대한 바가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대왕카스테라 브랜드들이 이 제품을 들여온 대만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왕카스테라는 대만 단수이 지역의 노점상에서 판매되던 길거리 음식으로, 일반 빵집에 비해 크기가 두 배 이상 커 현지에서도 인기를 끌어온 먹거리다.
문제는 가격에 있다. 현지에서의 가격은 3천~4천원 대로 판매되고 있는 데 반해 한국에서 판매되는 대왕카스테라 브랜드 제품들은 6천원 대에서 최대 9천원 대에 팔리고 있다. 대만보다 두 배 가량 비싼 가격이다.
이는 현지보다 비싼 인건비와 재료비를 감안한 가격 책정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 제품 제조 과정에 화확 첨가제 등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일부 대왕카스테라 브랜드들은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천연재료만을 사용한다고 홍보해왔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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