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서울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곁에 윤전추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4명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12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 사저로 들어간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곁에는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을 비롯해 윤전추 행정관, 그리고 여성 경호관 1명과 남성 비서 1명 등 모두 4명이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윤 행정관은 지난 1월 5일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죄를 피해가기 위해 모든 답변을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당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윤 행정관에게 "개인 트레이너인데 홍보, 민원업무 등 대처 능력이 없다"며 "9급 공무원이 3급 공무원이 되려면 최소 30년은 걸린다"고 꼬집어 비판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윤전추는 낙하산인데 왜 아직까지 공무직을 수행하냐" "이영선 윤전추. 특검조사에도 끝까지 협조를 거부하고 박을 따라간다고요? 감옥도 같이 가면 되겠네요" "윤전추는 경호인력도 아닌데 박근혜 사비로 고용해야지 않나요?" 등 윤 전 행정관이 공무직을 수행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윤전추 같은 헬스트레이너 따위가 3급 행정관씩이나 하고 참...웃겨" "현직공무원이 일개 시민인 닭근혜를 보좌하는게 말이되나? 윤전추 공무원에서 파면해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에 연루된 이영선 전 행정관은 오는 13일 첫 재판을 받게 되지만, 윤 행정관에 대한 재판은 아직 미지수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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