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퇴거할 당시 동행한 측근으로 포착된 윤전추 행정관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주 업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윤전추는 전지현 등 연예인들의 개인 트레이닝을 맡아온 유명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2014 년 3급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이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이 이어져 왔다. 특히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윤 행정관을 두고 "개인 트레이너일 뿐 홍보, 민원업무 등 대처 능력이 없다"며 "9급 공무원이 3급 공무원이 되려면 최소 30년은 걸린다"고 꼬집어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이에 대해 "윤 행정관은 대통령이 외부 일정시 옷 갈아입기 등 남성 수행비서들이 돕기 어려운 일들을 주로 담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 차명폰을 개통하는 등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윤 행정관에 대한 재판은 아직 미지수다. 또 윤 행정관이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해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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