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 취하신 것 같은데, 우리는 그때 번호 교환하지 않았습니다.(웃음)"
배우 이동휘와 이호원이 13일 서울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발표회에서 서로 유쾌한 웃음을 주고 받았다.
이동휘와 이호원은 각각 '응답하라 1988'의 동룡이를, '응답하라 1997'의 강준희를 연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비록 시리즈는 다르지만 두 사람은 tvN 10주년 시상식에서 함께 자리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호원은 "동휘 형을 시상식때 처음 봤는데, 이후 감독님과 다 함께 회식 같을때 옆자리에 앉았다. 그때 처음 인사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사실 그때 많이 취해있었다. 그 상태로 번호를 교환했는데, 한 번도 연락하지 않다가 여기 촬영장에서 만나 반가웠다"며 "이런게 인연인가보다 해서 빠르게 친해졌다"고 털어놨다.
이를 옆에서 듣던 이동휘는 "이 분이 취하신 것 같은데, 우리 그때 번호 교환하지 않았어요"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취업준비에 지친 은호원(고아성)이 시한부 삶에 충격 받고 180도 변신하는 '슈퍼을'을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미씽나인' 후속으로 15일 오후 10시부터 매주 수, 목요일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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