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의 유명 온라인 MMORPG '천애명월도'가 한국 공개 2년 여 만에 첫 테스트로 국내 팬들과 만난다.
국내 서비스를 맡은 넥슨은 오는 29일부터 5일간 '천애명월도'의 한국 내 첫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에 앞서 같은 달 2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게임은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가 7년여간의 개발력을 투입해 만든 MMORPG 장르의 온라인게임이다.
현지에서 큰 인기를 모은 동명의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개발됐으며, 작년 7월 선출시된 중국시장에서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무협스토리 등으로 호평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이 게임은 13일 현재도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17173의 인기게임 순위 11위에 랭크돼 있다.
'천애명월도'가 한국에 처음 공개된 것은 2014년 텐센트가 국내에서 개최한 B2B 행사에서였다. 당시 텐센트는 기업 대상 설명회를 열고, 해당 게임의 한국 서비스를 맡아줄 업체를 공개적으로 찾았었다.
이후 국내 서비스사로 낙점된 넥슨은 작년 11월 치러진 지스타2016에서 이 게임의 시연버전을 국내 게이머들에게 첫 공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넥슨은 이번 한국 테스트에서는 북송시대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세력과 인물 군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다채로운 역할을 수행하는 7대 문파, 제작 및 도전 시스템 등도 공개된다.
특히 영화 '첨밀밀'의 첸커신 감독, '황비홍' 및 '매트릭스', '와홍장룡2' 의 위안허핑 무술감독 등 유명인사들이 '천애명월도'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은다.
넥슨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밸런싱, UI(User Interface), 편의기능, 콘텐츠 소비 속도 확인 등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업데이트 및 현지화 작업을 거쳐 한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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