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오랜만의 지각변동으로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시장변화 바통을 이어 받을 특색있는 게임들이 속속 론칭 초읽기 돌입했다.
지난 연말과 연초엔 MMORPG와 증강현실(AR) 장르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면, 올 상반기에는 FPS 및 비행슈팅, AOS 등 익숙함 속 재미를 추구하는 타이틀들이 준비되고 있다.
특히 이중에는 캐주얼한 게임성에 RPG적 요소를 담은 게임들이 다수 포함, 모바일게임 이용자 저변 확대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강한 놈이 온다…펜타스톰·에어로 스트라이크 등 '굵직'
국내 1위 모바일게임사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첫 기대작으로 중국에서 흥행신화를 기록했던 게임 '펜타스톰'을 꺼내 들었다.
'펜타스톰'은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AOS(적진점령)장르의 게임으로, 선출시된 중국에선 일일 이용자수(1월 기준)가 한국 총인구수에 맞먹는 5천만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펜타스톰'은 개성 강한 영웅들을 골라 5대5 실시간 대전을 벌일 수 있는 게임이다. 다양한 공격 루트와 스킬, 장비 등의 게임요소를 활용한 전략적인 팀플레이가 가능, e스포츠 확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15일 열리는 미디어간담회를 통해 게임의 구체적인 출시일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조이맥스도 이달 말 오랜만의 게임 론칭을 통해 그간의 신작 갈증 해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이맥스는 현대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비행전투 액션을 담은 슈팅게임 '에어로 스트라이크'를 준비중이다.
이 게임은 고품질 그래픽은 물론 현재 시장에 출시돼 있는 비행게임들과 달리 수집과 성장 등 RPG적인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또 컨트롤로 승부하는 에이스 모드 및 친구들과 협동작전을 펼칠 수 있는 길드 레이드,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는 랭킹전 및 PVP전 등 탄탄한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에어로 스트라이크'는 입소문만으로 사전예약자 모집 9일 만에 10만명의 참가자를 모았을 정도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익숙함 속 재미 추구…또 한 번의 세대교체 '꿈틀'
올해 초 '삼국블레이드'를 흥행시킨 네시삼십삼분(이하 4:33)도 올 상반기 신작 대전에 다시 한 번 뛰어든다.
4:33은 오는 4월 신작 모바일 슈팅RPG '스페셜포스 모바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온라인 FPS게임 '스페셜포스'를 모바일로 이식한 타이틀로, 원작게임의 느낌을 재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모바일 버전으로 탄생한 '스페셜포스'는 단조로운 조작성을 지양하고, 직관적이고 자유로운 전방위 이동은 물론 화면을 가득 채우는 거대 보스와의 전투, 실시간 PVP, 80여개의 스테이지 등 PC온라인급 콘텐츠를 담았다.
특히 PVP는 1대1 대결 및 3대3 모드를 제공하고, 저격임무와 드론을 조종해 적을 요격하는 임무 등 다양한 특수 콘텐츠를 갖췄다는 게 4:33의 설명이다.
'스페셜포스 모바일'은 현재 애플 iOS 버전의 최종검수를 위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으로, 안드로이드 버전은 개발 완료된 상태다.
이 외에도 중견게임사 엠게임에서 한국형 AR게임 '캐치몬'을, 게임빌에서 첫 자체개발 MMORPG '로열블러드' 등 굵직한 신작 게임들을 준비중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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