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2차 티저 영상, "죄는 달콤하고 정의는 가혹하다"...기대감 UP

입력 : 2017-03-14 2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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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2차 티저 영상 캡쳐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이 압도적인 이야기를 담은 2티저 영상을 14일 공개했다.
 
'귓속말'은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권력 3부작을 히트시킨 박경수 작가의 신작이다. '펀치'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이명우 감독과 이보영, 이상윤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가세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죄는 달콤하고 정의는 가혹하다"는 카피 아래, 드라마가 그려갈 압도적 이야기와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1차 티저가 이보영과 이상윤의 파격적 만남에 집중했다면, 2차 티저는 이들에게 닥친 폭풍 같은 사건을 그리고 있다.
 
영상은 '신념과 인생' 두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는 판사 이동준(이상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동준을 심판대에 올린 것은 법률회사 태백의 대표 최일환(김갑수)으로, 그는 이동준이 가진 기억, 기록 등 모든 것을 지우라며 압박을 가한다. 이어 거대한 법원 앞에 홀로 선, 복잡한 표정으로 술을 마시는 이동준의 모습들이 씁쓸하게 펼쳐진다.
 
그런 이동준의 앞에 신영주(이보영)가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신영주는 "보이는 증거는 외면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믿고 찾아왔다"며 증거로 보이는 휴대폰을 이동준에게 건넨다.
 
이후 슬픔에 잠긴 신영주의 모습 위로 "양심은 버려도 살 수 있고, 신념은 바꿔도 내일이 있어. 근데 어쩌지. 인생은 한 번인데"라는 이동준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동준이 자신의 신념을 외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음부터 장면은 빠르게 전환되고,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는 신영주의 모습이 펼쳐진다. 어둠 속에서 벌어진 사건, 이를 덮으려는 거대 권력의 힘, 그것에 짓밟힌 신영주, 그녀의 믿음을 깨부수듯 유리잔을 손으로 깨트리는 이동준의 장면들은 단숨에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피고인'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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