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대통령이 이틀째 자신이 머물고 있는 삼성동 자택에 전담 미용사를 불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입주 나흘째인 15일 오전 7시30분쯤 택시를 이용해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담당했던 미용사 정송주씨와 화장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진 정매주씨가 삼성동에 도착, 사저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고개를 숙인 채 바쁜 모습으로 보이며 사저로 걸어들어갔다.
서울 강남구 유명 헤어숍 원장 자매인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손질과 화장을 주로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한 의문인 '세월호 7시간 의혹'에 연관된 인물들로 지목돼 왔다.
이들은 2014년 4월16일 청와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의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해줬다는 의혹으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도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
정매주씨는 박 전 대통령의 미용시술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박 전대통령이 이틀 연속 담당 미용사 자매를 사저로 불러들인 것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사저 안에서 칩거만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