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으로도 감염 막을 수 있어

입력 : 2017-03-15 17: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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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DB

전국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로타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난다.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을 일으키며 생후 3개월 이후 영아에서 첫 감염일때 증상이 가장 심하다.
 
대변과 입, 호흡기로 전파되며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지만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는 대증요법으로 대부분 회복 가능하다. 간혹 심한 탈수로 숨질 수 있지만 드물다.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손을 자주 씻고 음식물은 익혀 먹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을 통해서도 미리 대처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로타텍, 로타릭스 등 두 종류의 경구용 생백신으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먼저 로타텍은 생후 2개월에 접종을 시작해 1∼2개월 간격을 두고 총 3회 접종한다.
 
로타틱스는 생후 2개월, 4개월 총 2회 접종한다. 두 종류의 백신에 대한 효능 실험 결과 영유아에서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염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85~100%까지 감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접종 후에는 아기가 보채거나 일시적 구토·설사가 나타날 수 있지만 드문 편이다.
 
다만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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