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용 담당 이영훈 판사, 최순실과 관련" 의혹 제기

입력 : 2017-03-16 11: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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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을 맡은 판사가 최순실 후견인의 사위라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16일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독일에서 동포 어르신 한 분을 만났다"며 "그 분이 80년대부터 최순실을 도운 분인데 이 어른께 제가 최순실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물어봤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랬더니 이 분 말씀이 임모라는 박사가 나에게 전화가 와서 3성장군의 딸이 독일 가니까 잘 좀 도와줘라(라고 얘기했다)"면서 "임모 박사 그 분은 최순실의 후견 역할 그런 관계로 볼 수가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의 사위가 부장판사다"면서 "이분이 지금 삼성 이재용 재판의 뇌물죄를 다루는, 이재용을 실형을 때릴 건지 무죄를 줄 건지 그것을 재판하는 담당 책임판사"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우연의 일치인가, 그렇기를 바라겠다"면서 "우연이라고 할지라도 공정성에 시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안민석 의원은 방송에서 해당 판사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을 맡고 있는 판사라고 특정했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의 공판은 서울중앙지법 이영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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