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와 송승헌의 앞에 끝없는 위기가 펼쳐진다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제작진은 16일 방송되는 16회에 앞서 사임당(이영애)와 이겸(송승헌)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아련하면서도 터질 듯 한 긴장감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흩날리는 눈 속에서 함께 말을 타고 있는 사임당과 이겸은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그것도 잠시, 수하들을 이끌고 나타난 민치형(최철호)는 분노와 독기에 가득 찬 모습으로 긴박한 상황을 드러낸다. 이겸과 민치형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결국 피를 뚝뚝 흘리며 눈 속을 걷는 사임당과 이겸의 모습은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운평사 고려지 비법을 찾기 위해 강릉으로 향했던 사임당은 휘음당 최씨(오윤아)에 의해 위기에 빠졌으나, 때마침 나타난 이겸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이런 위기를 넘기고 한양으로 향하는 두 사람의 앞길에 또다른 위기가 도사리고 있었다.
16회에 등장할 이 장면은 이겸에 의해 옥에 갇혔던 민치형이 어찌된 영문인지 풀려나 두 사람의 앞에 나타나면서 긴장감과 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그 동안 쌓아왔던 부와 권력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한 민치형은 독기와 분노가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이 모든 사달의 원인은 고려지이기 때문에 사임당이 찾은 수월관음도는 물론 사임당과 이겸의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다. 결국 민치형과의 대결에서 이겸이 팔에 상처까지 입으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위기에 처하게 될 예정이다.
제작 관계자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분노로 사임당과 이겸을 추격하는 민치형이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또한 이 과정에서 이겸의 무한하고 애틋한 순애보가 가슴 저릿한 울림을 선사할 것.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민치형의 분노에 직면하는 사임당과 이겸의 위기는 16일 오후 10시에 확인할 수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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