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제 녹취록'의 주인공, 조순제의 아들 조용래 씨가 MBN '판도라'에 출연한다.
16일 방송되는 '판도라'에서는 MC 배철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최태민의 의붓 손자'이자 '최순실의 의붓 조카'인 조용래 씨가 출연해 각종 비화를 폭로한다.
그는 10여 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의 관계를 폭로한 내용이 담긴 '조순제 녹취록'의 주인공 조순제의 장남으로, 정치토크쇼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해당 녹취록을을 대중에게 공개한 장본인이 바로 정두언 전 의원인 만큼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두 사람은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조용래 씨는 "진실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무리 부끄럽고 오욕적인 사건이라도 진실이 아닌 이야기만 남는다면 후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또 돌아가신 아버지가 불쌍하기도 했다"고 방송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정두언 전 의원은" 출연의 진실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독한 질문 하나만 하겠다"고 날을 세워 주위를 긴장케 했다.
한편 이날 정청래 전 의원은 정치 예언가로서의 진면모를 뽐냈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 탄핵 결과에 대해 "8:0 만장일치"라며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또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예언처럼 삼성동 사저에 친박계 정치인들이 모이고 있다"면서 "장기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청래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된 숫자 '18'의 비밀을 풀어 모두를 놀래켰다고 한다.
조용래 씨의 출연과 한층 더 강력해진 폭로로 무장한 '판도라'는 16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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