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이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빛과 행동을 보여 그의 의도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응급외과 서현(김동욱)이 재벌 2세라는 사실이 밝혀짐과 동시에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그의 진심을 한층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지난 방송에서 서현은 자살 소동을 벌인 은호원(고아성), 도기택(이동휘), 장강호(이호원)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응급실로 실려온 이들을 최선을 다해 살리고 셋 중 한 사람이 시한부임을 알게 되자 안타까워하는 의사의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현과 은호원, 장강호, 도기택 이른바 ‘은장도’와의 인연은 응급실에서가 끝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뜻을 따라 회사의 속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하우라인을 방문했던 서현은 입구에서 '은장도' 3인방과 재회했고, 상만(권해효)에게 경영에 대한 고견과 함께 ‘은장도’의 채용까지 부탁했다.
응급실 밖에서는 이들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눈 적도, 특별한 인연도 없는 서현이 '연민과 공생'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으며 호의를 베푸는 진짜 의도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서현은 첫 등장부터 훈훈한 외모와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의사로 프로페셔널한 매력을 뽐냈다.
재벌 2세지만 재벌 같지 않은 소탈한 행동, 아버지에게는 무뚝뚝하고 냉정한 아들, 웃어른에게는 예의 바른 청년으로 등장한 서현은 생각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그의 정체와 계획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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