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의 갱신 주기를 현재 15초에서 30초로 늘렸다고 17일 밝혔다.
실검 갱신 주기가 너무 빨라 주목하던 검색어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검이 실시간성 기반 서비스라 갱신 주기가 빠를 수밖에 없지만, 자칫 특정 키워드가 인위적으로 배제된다는 오해를 할 수 있어 이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이달 하순 특정 키워드가 하루 내내 순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트래킹'(Tracking) 기능을 도입한다.
그동안 실검에 대해 사회적, 정치적으로 논란이 많은 특정 키워드들을 조작해서 배제하거나 고정시킨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올해 들어 실검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그 첫 번째 조처로 회사 측은 지난 1월 10위까지만 보여주던 실검 순위의 공개 범위를 20위까지로 넓혔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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