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변호사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변인들이 하나둘씩 사망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이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그의 주변에서 4명이 의문사한 가운데 최순실 딸 정유라 변호사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지난 18일 휴가를 보내던 중 사망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덴마크 남부 랑엘란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로사'를 이유로 보고 있다.
정유라 변호사 사망으로 정유라의 국내 송환 스케줄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얼마 전 정유라 변호사는 정유라의 한국 송환이 결정되자 불복 대법원 항소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정유라가 덴마크로 묵는 곳을 바꾼 후 첫 번째 변호사 슈나이더가 사임된 후 채용됐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정유라 변호사 블링켄베르 사망을 두고 "왜 하필 정유라 변호사를 맡자마자 죽었는지 이상하다"는 반응이다.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조카인 박용수(51)씨는 사촌동생 박용철(49)씨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원한으로 인해 계획됐던 범죄라고 브리핑했으나 두 사람의 신체에서 수면제가 검출됐고 두 사람이 사망한 당일 새벽, 북한산 센서에는 그날 지나간 사람이 3명으로 확인돼 최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편'을 방송해 이들 사망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황모씨(38)는 2012년 대선을 앞둔 2012년 박용철, 박용수 형제와 마지막 술자리에 동석해 라면을 먹다가 천식으로 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사건이 벌어졌던 날의 두 형제의 마지막 행적을 증언해줄 증인이었다.
2016년 주모씨(45)는 박지만 이지(EG) 회장 수행비서로,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EG에서 18년간 근무했다. 숨지기 전 10년 동안은 박 회장 비서실에서 일했다. 4명은 모두 육영재단 폭력 사태와 관련돼있는 사람들이다. 주씨는 신동욱 재판 때 박지만 측 증인으로 설 예정이었다.
박홍규 기자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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