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악연으로 얽히고 설킨 지성과 엄기준의 마지막 대결에 '검은 모자' 오승훈이 핵심 인물로 부상한다.
20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7회에서는 박정우(지성)와 차민호(엄기준)의 끝장 대결이 펼쳐진다. 이 가운데 모든 비극의 중심에 섰던 김석(오승훈)이 두 남자의 대결에 승패를 좌우할 주요 인물로 떠오른다.
그동안 김석은 차민호가 저지른 숱한 악행에 동참했고, 뒷마무리까지 담당했다. 이제껏 전면에 등장한 적은 없지만 차민호의 모든 범행을 보고 들은 인물이기에 박정우의 수사대상 0순위에 올라와 있는 인물이다.
그런 이유로 지난 16회 방송에서 박정우는 희생자 제니퍼 리(오연아)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뉴스를 내보내 김석을 유인했고, 신철식(조재윤)의 도움을 받아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 벌어질 박정우와 차민호의 진실공방에서 김석은 "제가 죽였습니다"라는 거짓 자백으로 수사에 혼란을 몰고 올 예정이다. 다만 예고편에서 차민호는 김석의 자백에 한숨을 돌리나 곧바로 "그동안 고생 많았다"라는 작별 인사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박정우와 차민호의 비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김석의 자백이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자백 이후 김석은 차민호의 마수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지는 20일 오후 10시에 확인할 수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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